지방대 탈락부터 홍익대까지

사실 홍익대가 저는 엄청나게 만족하고 재수했던 제 자신이 자랑스럽지만 다른분들에게는 그냥 인서울 학교라고 생각될수도있기에 수기쓰기가 약간 부끄럽네요 그래도 후배 재수생들에게 도움되고자 용기를내 써봅니다

저는 2015수능 때 44533을 맞았습니다. 부모님은 재수를 권하셨지만 재수는 무리라고 생각했고 다시 공부하기도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나 안전하다고 생각한 대학들도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좌절하고 지난 학교다녔던날들이 다 무의미하다고 생각이들었어요 , 어쩔 수 없이 내가할거라고 생각도 하지않은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진짜 제가 할거라고는 생각 1도안했어요 ;;

지방대를 탈락한걸 확인하고 집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빡쎄게는하지않고 수능끝난 남들처럼 놀기도하면서 했는데 이렇게 매일 꾸준히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들면서 혼자 도서관혹은 집에서 공부지속했습니다

역시 사람 생활습관은 바꾸기 힘들더라구요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한두시간 공차고나서 공부해야지 했던마음이 아 오늘은 피곤하니까 내일좀더 빡쎄게 오늘거까지하자 라는 마음이 들기시작하면서 점점 나태해지는 제자신이 보였어요

결국 핸드폰 한번 들여다보면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났고 10분만 자자 하던게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고 밖에 바람좀 쐬자 하는게 친구랑 술한잔하고 그다음날도 숙취해소라는 명목으로 자리합리화 하며 쉬게되고

밖에서 남들 같은나이또래 노는걸보니 애들다 저러는데 나도 괜찮아 같은 생각 나는 이렇게 해도 재수하면 될거야 라는 생각들로 꽉 찼어요

재종학원생활

결국 재수종합학원 나름 유명한곳에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수능성적으로 반을 나누었어요 저는 중하위권의 반이였는데 처음 한두달은 정말 개미소리도 나지않을정도로 조금만 스쳐도 죄송하다는말을 시끄러울까봐 고개부터 푹숙이던 분위기여서 아 역시 학원오길잘했어 ! 라는 생각을했습니다

4월이 되었고 결국 재수의 블랙홀이라는 친목질이생겼어요 남녀 서로 소곤소곤대는 소리부터 자습시간에는 일명 뻐꾸기라고 불렀던 쪽지 날리기 까지 주말에는 단체로 반대항 축구하러 가고 선생님들이 연애하는애들을 몇 명 본보기로 퇴소시켰지만 이미 시작된 친목질은 물만났다는 듯 퍼져 더 이상 막을수없었어요 그리고 결국 상위권애들만 처음 초심 그대로 유지되었고 하위권 중위권은 이러한 친목질속에서 학원생활을 이어갔고 이렇게 제 작년 4월은 의미가 바뀐 아 역시 학원 오길잘했어! 하며 지나갔습니다

이러다가 혼자 밤에 잠을잘 때 아 이러다가 내가 그 티비에서나보던 삼수 사수 장수를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학원을 조금씩 알아봤어요 쉬는날마다 방문 상담도 받아보고 했습니다 그러다 에듀셀파와 독학재수학원이라는걸 처음 접하게되었는데

제 마음을 흔들었던건 반이 성적별로 나뉘는게 아니고 독재 특성상 학생 하나하나의 학습이나 계획 상담을 하는게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담때 하권 상위권이아닌 제 성적에 초점을 맞추어 작년 성적 분석을 해주고 공부방향을 잡아줬고

학원을 등록하든 안하든 일단 학습계획을 적당량 짜주셨습니다

결국 아까운 2월 3월 4월까지 날려버리고 5월에 등록을 했지만 새시작이라는거에 기뻐하며 입소했어요

제가 생활했던 에듀셀파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1)시스템

독학이라고 그냥 애들 방치해두는게아니라 오히려 재종보다 더 빡쎄고 세밀한 시스템이였습니다

멀리서보면 매달 모의고사를 보고 그걸 기준으로 성적이 오르는지 확인후 안오르면 문제가있으니 판단했고 찾아냈고

가까이에서 보면 매일 학습일지를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공부를 했는지부터 그 공부했던 내용을 이해했는지 이해하지못했다면 어느부분에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고 학습계획을 같이 수정하고 매일 1:1 질의응답으로 자습하며 항상 과외받는 느낌의 시스템이였습니다

2)시설

혼자공부하다보면 위에 적었다싶히 사람은 나태해지기 마련인데 여기는 1대1질의를 위한 강사 따로 입시컨설팅을 위한 강사따로 생활관리를 위한 선생님따로 계셔서 항상 공부할 때 졸거나 하면 1분채 되지않아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사실 그때는 아 졸린데 조금만 쉬면안되나 왜깨우는거야 라는 생각도했는데 지금생각하면 너무 감사하고 이래서 내가 학원다니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해요

그리고 시설 자체가 엄청나게 호텔정도로 좋은건아니지만 항상 인강실컴퓨터부터 모든걸 신경쓰는게 느껴집니다 어 이거 이러네 라고 생각했던게 내일 바뀌어있고 고쳐있고 이런게 많았어요

꿀팁은 개인 자리마다 개인랜선있으니까 노트북가져가면 인강들을떄 인강실이동안하고 자기자리에서 듣는게 꿀입니다

3)상담

저는 위에 적었다싶히 진짜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입니다 작은 유혹에도 넘어가기 때문에 잡아줄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금방 나태해지고 금방 풀어지는 스타일이였는데 잦은 상담으로 케어할수있었어요 한번 학습계획을짜면 수능전까지 이거해!

라는게아니라 짧으면 몇일 길면 한주 마다 확인하셔서 문제가 있거나 진전이없으면 상담을 통해 다시 계획하고 이러한 상담 때문에 저혼자 공부하는게아닌 학원과 아니 선생님과 함께 걷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휴일에하던 심리셀파 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있었는데 처음엔 이게뭐야 초등학생도아니고라는 생각을했는데 진짜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말이 속상했던거부터 매주 힘들었던게 풀리곤했습니다 많은 다른 애들이 엄청 울기도했던게 기억나네요

4)컨설팅

6모 9모가 끝나고 대학컨설팅을 슬슬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 학교처럼 대학입학까지 관리해주는지는 처음알았어요

그냥 어디간다하면 원서만 내주는줄알았는데 입시관련 소장님부터 원장님 대표님까지 한명한명 상담을 하셔서 원하는 대학이나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등 작은거까지말하면 하고싶은일까지 사회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대학과 학과를 컨설팅해주셨습니다 결국 홍익대를 붙었고 지금 정말 만족하고있습니다 !

5)친목질

사실 친목질이 없는 학원이라는건 말이안됩니다 같이 먹고 자고 고생하는데 친목이 없으면 그건 부적응이라고 할수있죠

근데 여기서는 아까 말했듯이 생활관리 라는 선생님들이 (엄청많음) 다 관리해주십니다 쉬는시간에도 말을 아예 못하게 한다는게 아니라 자제를 시키는거죠 항상 ( 위에 재종 경험처럼 한번 풀리면 것잡을수없기 때문에 ㅋㅋㅋ)

일단남녀는 눈빛교환조차 안된다고 교육을 항상하셨고 식사시간조차 달라서 마주칠일이 거의없었습니다

그리고 잘 때 숙소에서 살짝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밤에 출근하셔서 아침까지 일하시는 사감선생님들이 계셔서 취침시간이되면 취침외에 잡담이나 딴짓을 내일을 위해서 하지못하게 하셨고 저는 몸이 안좋아서 가끔 자다 아플때가있는데 항상 사감쌤한테 가서 급하게 병원을 가거나 하는일은 없었지만 약을 처방받고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학원 대표님 원장님 부원장님 선생님등등 모든 선생님들이 층별로 주무셔서 되게 숙소 자체가 믿음이 갔어요

6). 특강

여기 학원에서 가끔씩 EBS 나 메가스터디 등에서 유명하신 음 .. 소위말해 스타강사 들이 가끔와서 특강해주곤했어요

참 연예인은 아니지만 재수생한테는 연예인이였죠ㅠㅠㅠ 저한테도 그랬고요 그게 참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설이지만 현실을 말해주시고 다시 마음잡게 해주시고 했던 도움도 됬습니다

쓰고나서보니 별말이없네요 .

제가 해드리고싶은말은 저도 그랬지만 공부법을 찾거나 하며 쓸대없는 시간을 많이 버렸어요

자기 자신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믿어주세요 분명 성공합니다 저도 성공했고요 지방대도 떨어졌던 저인데 후배님들은 저보다 더못하겠습니까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