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성공스토리
서울대 스마트시스템과학과 1기, 재수로 서울대 간 비법은? | 권도훈
2025-08-17 22:52 조회수 499
안녕하세요. 2024년 2월 초부터 수능까지 에듀셀파에서 재수 생활을 하고 2025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으로 신설학과인 서울대 스마트시스템과학과에 1기로 입학하게 된 권도훈입니다. 사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아서 제가 감히 조언을 해드려도 될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에듀셀파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공들여 쓴 공부 꿀팁을 공개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소제목 읽고 선택적으로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언어 과목, 흔들리지 않는 실력 만들기 (국어,영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 소개를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언매 백분위 98 1등급, 영어 원점수 98 1등급이 나왔습니다. 수능에서의 언어라고 하면 크게 국어와 영어가 있습니다. 두 과목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사전 달고 살기"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면 의문이 드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 영어 단어 찾아보는 것은 인정하는데 국어사전은 뭐 하러 보냐?"라는 질문이 벌써 들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국어 어휘를 잘 아시는 게 맞습니까? 여러분은 생각보다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국어 어휘가 많습니다. 쉬운 단어 몇 개만 예시로 들겠습니다. '인과', '선험적인'. 인과는 원인/결과의 끝말을 딴 단어이고 원인과 결과라는 뜻입니다. '선험적인'의 '험'은 경험의 '험'이고 '경험하기 이전에 주어진'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단어만 딱 던져 놓으니 여러분은 단어 뜻에 대해 사고를 하셨겠지만, 실제로 지문에서 스쳐 지나가다 보면 뜻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어휘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휘 학습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합니다.

- 한 단어도 끊어서 이해해보기 (특히 비문학 한자어)

- 유사하게 생긴 아예 다른 단어, 반의어까지 묶어서 외우기 (특히 영어)

- 정확히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표시하고, 사전에 검색해보고, 어휘노트에 따로 정리하기

"국어는 재능이다", "영어는 어릴 때부터 배운 사람 못 따라간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일정 부분 인정은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강사를 바꿔가며 스킬 찾으러 다니지 마시고 기본기를 다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국어 김승리 선생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또한 급성장하는 쉬운 길을 찾지 마시고 (그런 길은 없습니다) 사전을 찾아가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하방이 높은 단단한 실력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에듀셀파 남학생캠퍼스 학습실

구조적으로 암기하기 (암기 꿀팁)


모든 과목에서 수험생들은 '암기'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제가 깨닫고 대학에 온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써먹고 있는 암기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저의 경우 이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큰 틀부터 외우자"입니다. 암기가 많이 필요한 언어와 매체를 예로 들겠습니다. 저는 품사, 문장, 형태소, 음운, 국어사, 이러한 대단원을 먼저 암기하고 시작합니다. 그 후, 각 대단원에는 어떤 큰 주제들이 있는지 대단원별로 붙여가며 암기합니다.

전형태 선생님의 명언인 '에게에서에로와' 즉, 부사격 조사의 일부를 외우는 암기법을 외우고 써먹기 위해서는 (언어와 매체 > 품사 > 조사 > 격조사 > 부사격조사 > 에게에서에로와) 이 구조가 머릿속에 떠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의 다른 가지들, 즉 각 층위의 다른 개념들의 암기가 선행되어야 실수와 망각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에듀셀파 남학생캠퍼스 헬스장

절제와 인간관계 관리 (생활 꿀팁)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오지만, 나갈 때는 아니다.’를 한 번쯤 본 적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이 글귀를 인용한 이유는 한번 일탈하면 다시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쁜 길은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수험 생활에서의 작은 딴짓, 특히나 폐쇄적인 기숙학원에서의 일탈은 엄청난 도파민을 분비시킵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믿지 마세요. 담배, 마약 등은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인간이 그런 존재임을 인정하시고, 일탈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또한 인간관계 때문에 공부 시간을 날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N수를 하게 되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예민해지며 멘탈이 나가는 경우도 잦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예의와 겸손을 유지하자'입니다.

"나 오늘 공부 15시간 했어", "너 아직도 거기 푸냐?", "나 이번 모고 올1임" 같은 자랑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낮추고 평범하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항상 선생님, 청소와 밥을 해주시는 분들 등 주변인들에게 예의를 지키세요. 이 당연한 덕목을 갖추지 못하면 반드시 업보가 돌아옵니다.

에듀셀파 남학생캠퍼스 기숙사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저는 에듀셀파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강의를 필수로 들어라 등 쓸데없는 강요가 없고, 밥도 제가 다녀본 기숙학원 중에 제일 잘 나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학원 탓을 하며 옮기고, 강사를 탓하며 듣는 강의를 바꾸고, 이런 식으로 도망쳐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것은 착각입니다. (주변에 그런 친구가 몇 명 있었는데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도망치는 것도 습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저는 목표에 비해 비참한 저를 마주하고 반성하며 나아가려는 습관을 재수 기간 동안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도망치는 습관이 아닌 성찰과 인내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