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성공스토리
스무 번의 탈락 후 수의예과 합격 | 오재준
2022-02-24 12:25 조회수 319

내가 설정한 목표와 그 이유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때 학생부종합 준비생이었지만 삼반수끝에 수시에서 총 18번의 불합격, 정시에서 총 2번의 불합격을 하고, 2020 수능 등급 53443 -> 2021 수능 등급 32225 -> 2022 수능 백분위 언어와 매체 95 미적분 100 영어 2 화학1 84 지구과학1 97 의 성적 향상을 이뤄낸 학생입니다

저의 목표는 특정한 학교, 학과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었고 '수능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것' 이였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 공부를 못하지는 않았지만 엄청 잘하지도 않는 애매한 학생이었습니다. 공부 외에 앞으로의 삶을 책임져 줄 수 있을 만큼 잘하는 분야가 없었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는 막연히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많이 게을렀고 나약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었습니다.

입시에 관한 정보도 부족했기 때문에 생기부를 채우는 데에도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내신 2.3을 만들고 생기부도 어느 정도 채웠지만 돌아온 결과는 수시 6광탈 이었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3년이 부정 당한 느낌이었고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불행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은 "나는 지금까지 인생을 진심으로 대하였고 단 한번이라도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한 적이 있는가?"였지만 답은 "No"였습니다

수능을 통해 다시 한번 저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었고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행복을 위해 나는 공부를 선택했고, 이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마음가짐으로 2020년 1월 2일부터 서울에 자취 방을 구하고 재수종합반에 들어가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수학 빼고 전부다 노베인 상태여서 초반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3월까지의 공부량이 현역 때의 공부량과 비슷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게 많아지고 저에 대해 알아가는 게 많았기 때문에 몸은 힘들었지만 행복했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성적이 훨씬 올라 모의고사에서 서성한~연고대 점수가 되었을 때 가장 기뻤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당해 코로나 첫해라 굉장히 혼란스러워 그 영향으로 학원이 휴원을 계속하고 몸이 여러가지로 급격히 안 좋아져서 저 자신을 잃어버리고 멘탈이 서서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공부량이 점점 줄어 결국 수능을 전체적으로 평소보다 못 보고 지구과학 5등급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맞으며 재수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재수를 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데이터와 어떻게 하면 시험을 망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둘 다 쌓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학습실

반수를 할 목적으로 대학을 등록하고 1학기에는 수능 공부를 많이 하진 않았고 D-150일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50일 동안 비문학+문학 기본강의, 뉴런 수2+노베강의, 믿어봐 문장, 화학 개념 학습+기출 1회독, oz 개념 강의 완강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재수 실패의 원인을 코로나로 인한 공부 환경 변화, 불규칙한 수면과 공부 패턴, 핸드폰 사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능이 100일정도 남은 시점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 해줄 수 있었던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어 공부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로 9평을 치게 되었습니다. 9평에서 언매 4등급, 미적분 70점대, 영어 3등급이라는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를 맞아 당황스럽기도 했고 제 자신에 대한 화도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9평 시험지를 철저히 분석했고 내 문제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냈습니다. 그 이후부터 '전날의 나에겐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매일매일 저에게 주어진 한계를 깨려고 했습니다.

잠자기 전에도 영어 단어를 1개라도 더 외우려고 했고 수면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제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불안했지만 내가 나를 이겨가고 있다는 걸 느꼈기에 그 불안감을 피하기보단 오히려 즐겼습니다.

그렇게 수능 이틀 전 순공시간 14시간 20분을 찍고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1교시 국어는 정말 역대급으로 어려웠지만 "2등급만 맞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멘탈이 많이 나가진 않았고, 2교시 수학 이후부터는 나머지 과목을 편하게 푼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수학을 시간 내에 다 푼 적이 없었거든요. 그게 하필 수능이라 계산 실수 할까 봐 마지막 문제 풀 때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러한 과정으로 저는 화학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전남대 수의예과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기쁜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는데 제가 어떤 환경에서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앞으로 있을 시련 들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 무언가를 해 낼 수 있고 노력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 거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정시파도 아니었고 공부 방법도 잘 몰랐었습니다. 그런 저도 이렇게 잘 된 것처럼 여러분도 잘 할 수 있고 잘 할 겁니다. "누가 공부했는데"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화이팅!"

 

효과적인 계획 수립 및 실천방법

저는 '효과적이고' '밸런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서 학습 플래너를 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일매일 머릿속으로 오늘 공부는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그것을 실행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플래너를 안 써도 되겠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학생은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플래너를 쓰라고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인터넷 강의실

저는 수능이 정말 중요한 ' 현역 정시 파이터와 N수생 '들은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하루에 최소 12시간 이상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2 수능의 < 수능 국어의 Leet화, 無 확실한 킬러 多 강화된 준킬러의 수학, EBS연계가 무의미해진 영어, 어려워진 과학탐구 > 인 메타에서 12시간이라는 수치도 작은 거 같습니다. 저는 삼수 때 언매 4시간, 미적분 5시간 이상 , 영어 1시간 20분, 과탐 합쳐서 3시간, 총 13~14시간 공부했습니다.

공부 비율을 어떻게 할지 고민인 학생 분에게는 국어 2~4시간(언매 선택 시 많이), 수학 4~6시간, 영어 1~2시간, 과학 탐구 2~4시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제부터 제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13~14 시간을 운용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간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라는 사람도 있고 공부 분량을 기준으로 하라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두 말이 똑같다고 생각하고 '공부 분량을 시간으로 변환해서 계획 세우기'가 맞는 표현인 거 같습니다.

공부 분량을 시간으로 변환하기 위해서 자신이 무슨 파트를 공부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모든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수학 30문제를 푸는데 4시간 정도 걸리는 구나, 문학 4지문을 풀고 오답 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는 구나" 같이 '정확한 공부 분량'과 '실제로 걸리는 시간' 을 체크하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데이터' 하나하나가 쌓일수록 자기 객관화 혹은 메타인지가 더욱 잘되며 다음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1) 한 달 동안 또는 그보다 긴 시간 동안의 계획 세우기

이때는 선생님들의 커리큘럼, 시중 교재들의 소개 글,후기 등을 고려해서 기간 동안 공부할 인강/컨텐츠를 정했습니다. 인강/컨텐츠 목록을 정리할 때 <Main>, <Daily>, <모의고사> 영역을 따로 구분했는데, <Daily>영역은 국어나 영어 주간지처럼 매일 일정 분량 풀어야 하는 파트였고, <모의고사>는 실전 모의고사, <Main>은 그 이외의 것 들이었습니다. 특히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인강/컨텐츠가 정말 내 공부에 필요한가?"를 생각하셔서 우선순위를 정해주세요
설정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그 계획이 안 지켜진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 1)을 고려해서 일주일 간의 계획 세우기

이 과정에 앞서 일주일 동안의 일정을 고려해서 요일 별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휴식 시간, 밥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빼야 하지만 학원 수업 시간, 인강 듣는 시간은 '집중을 한만큼' 넣었습니다
그 후 1)에서 정한 인강/컨텐츠 중에 이번 주 동안 할 것을 정하고 과목 명 + 강의/책 이름 + 공부 분량 (몇 페이지 몇 강까지 디테일하게) + 예상 학습 시간을 적었습니다. 과목 별로 예상 학습 시간을 더한 값들이 처음 정했던 공부 비율과 비슷하면 좋습니다

3) 2)에서 정한 계획을 하루하루 실행하기 + 일요일은 피드백 데이!

이때도 역시 과목 명 + 강의/책 이름 + 공부 분량 + 예상 학습 시간 에다 실제로 걸린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걸린 시간을 계산 할 때 플래너에 있는 타임 테이블에 과목마다 다른 색의 형광펜을 이용해 시간을 표시했습니다
하루에 실행하지 못한 계획들 때문에 밤을 새서 공부하지는 않았고 일요일에 한번에 몰아서 처리했습니다. 일요일에 남은 계획들을 처리하고 나면 이번 주에 세웠던 계획들의 실제 소요 시간을 적고 어느 정도로 목표 달성을 했는지 파악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에는 1) 또는 2)로 돌아가 이번 주의 목표 달성 정도를 고려해 다음 주, 다음 달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방법은 제가 삼수 때 체화한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계획 세우는 것도 진~짜 귀찮고 시간을 세세하게 체크하기도, 예상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으실 겁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고 설정했던 계획을 못 지키더라도 "다음번에는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해나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신/수능 과목별 공부법 (취약과목 극복 성공담)

※수학

-Generally(거시적인 부분)-

수학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세세한 공부법 이전에 본인 스스로 머리가 깨져 가며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수학 공부량 자체를 늘려야 합니다. 즉 양적인 성장으로 질적인 성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 수학은 유사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문제의 풀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라는 게 아니라 많은 문제를 풀고 반복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도구/메커니즘과 과정을 체득해 나가라는 얘기입니다

수능 수학의 공부 순서는 1.기초 개념 2.실전 개념+기출 3.다양한 N제와 모의고사 인데 저는 현우진 선생님의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을 듣는 건 수학 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이것에 의존하지 않고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단순하고 일관된 ‘나만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미리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풀이와 강사의 풀이를 비교하고 내 풀이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깔끔하지 않은 지를 느껴야 합니다

1. 기초 개념

기초 개념의 경우 저는 현역 때 수학 학원에서 공부를 했어서 이미 기초 개념, 기출 2회독 정도는 되어있었습니다 (제 현역 때는 미적분,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를 모두 배웠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수학 기초 개념이 부족한 학생이 있다면 현우진 선생님의 시발점을 들으면서 기출 1회독 정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실전 개념+기출

제가 현우진 선생님의 뉴런을 공부할 때 먼저 문제를 풀고(풀이 과정 지우지 않음),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의 필기를 책에 따로 적고(풀이, 접근 법 비교하기, 전 문항 해설), 무한 회독 순으로 공부했습니다. 회독을 할 때는 교재를 다시 보면서 모르는 부분은 강의도 여러 번 돌려 보았습니다. 저는 수능 보기 전 마지막 정리를 뉴런으로 했습니다. 뉴런을 공부하면서 재수 때와 삼수 때 느끼고 깨달았던 게 확실히 달랐던 거 같아요. 여러분도 뉴런을 계속 반복하면서 꼭꼭 씹어 먹으면 수학 실력이 엄청 좋아질 거에요

기출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시 나와도 실전에서 무조건 풀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반복해야 합니다. 저는 가형 190621, 210921을 공부할 때 실전에서 풀어낼 자신이 없어서, 여러 선생님의 해설 강의를 돌려보면서 한 문제를 가지고 2시간 넘게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171130, 181130 같은 매우 어려운 문제는 남겨 놨다가 나중에 풀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저는 도형 문제에 약한 학생 이였기 때문에 현우진 선생님의 노베 강의를 참고해 “원 중심과 원 위의 점이 있으면 연결하기”같은 태도를 정리했습니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 중에 도형 문제를 경시하고 공부를 덜 하는 사람이 있는데 수1의 도형 문제에서도 시험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경시하지 말아주세요!

3.다양한 N제와 모의고사

2022수능 문제들을 보니 올해는 기출 시기를 앞당기고 N제/실모로 빨리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사람마다 N제와 실모를 섞는 비율이 다른데 N제 공부는 보통 수학 실력의 고점을 올리는 것이고 실모 공부는 저점을 올리는 것입니다. 물론 N제를 풀면서 저점을 올릴 수도 있고 실모를 풀면서 고점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N제보다 실모를 훨씬 더 많이 공부했습니다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리모델링 학습실

사관/경찰대/교육청/EBS는 N제에 포함 시켰습니다. 현우진 선생님의 "자기가 문제를 거르면 대학에서 걸러진다"는 말이 있듯이 해설지/해설 강의를 보아서라도 가능하면 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흡수 할 수 있도록 하세요. 그리고 전 N제를 풀 때 한 문제에 20분을 카운트 해서 더 고민해도 못 풀 거 같으면 넘어갔습니다. 넘어간 문제들을 모아서 다시 봐도 모르겠으면 해설지/해설강의를 참고했습니다. 이렇게 문제마다 시간 제한을 두는 게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모의고사 공부는 '시험 운용 과정'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비록 그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나오더라도 '시험 운용 과정'자체가 잘못되었다면 "난 더 잘할 수 있었어"하면서 아쉬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의고사 오답을 할 때 맞았으면 다른 풀이 방법은 없는지, 틀렸으면 왜 틀렸는지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그 후 시험장에서 본인이 어떻게 반응할 지를 기준으로 개선 방안을 생각하고 피드백 했습니다. 피드백 할 때 틀렸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을 기출/N제 에서 찾아 모아서 풀면 아주 좋습니다!

-Detail(세세한 부분)-

노트를 활용해서 문제를 풀었던 풀이 과정을 지우지 마세요. 이전에 어떻게 풀었는지, 계산 실수를 어디서 했는지 남기는 것은 자기의 실력에 대한 자가 진단,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글씨가 나빠서 실수가 자주 나오는 학생들은 글씨/풀이 과정을 똑바로 쓰고 줄 간격을 일정하게 하향식으로 써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저는 계산을 할 때 빈 공간을 많이 써서 시험지 겉 표지 뿐만 아니라 다른 선택 과목(확통,기하)의 종이들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수1, 수2, 미적분을 개별 과목이라 생각하고 각각의 개념+기출/N제를 1:1:1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실제 시험에서 영향력이 비슷하다 생각했습니다)

1~10번 급 문제들은 실전에서도 빠르게 풀 수 있도록 평소에도 몇 문제씩 꾸준히 풀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일정 기간 동안 안 풀다 보면 '계산력'이 떨어져서 시험을 망치는 큰 원인이 됩니다

오답 노트의 경우 제 경험에서는 시간 낭비일 확률이 컸던 거 같습니다. 저는 대신 시험지의 특정 문제만 잘라 모아서 가끔씩 보았습니다. 기출/N제의 경우 문제 위에 피드백을 간단한 comment로 남겨 문제지를 펼 때마다 보았습니다. 이렇게 쌓인 comment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와 생각하기 힘들고 자주 나오는 발상들을 모아서 노트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고 나면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모의고사를 10~20분 줄이고 풀어보세요. 저는 매번 그러진 않았고 3번 중 1번 꼴로 시간 줄여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풀고 난 뒤 20분 안에 헷갈렸던/시간이 더 걸렸던 문제 위에 표시하기(전 과목)☆

실모 시즌에 1일 1실모하지 말고 사이사이에 모의고사 분석 텀 설정하기(저도 재수 때 1일 1실모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 지날수록 쌓여가는 시험지를 보면 머리가 아팠습니다) 모의고사 분석을 하고 난 뒤에는 남은 시간에 N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 1~10, 16~20, 23~27 문제를 먼저 풀고(한번에 안 풀리면 집착하지 말고 바로 넘기기!) 나머지 문제들을 풀었습니다(풀 수 있는 문제 우선으로 유동적으로 풀기, 특정한 문항 번호에 대한 난이도 편견 갖지 않기)

마지막으로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이 빨리 오르는 과목이 아니다 보니까 정체기에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 거 같습니다. 저도 현역 때는 80, 84점에만 계속 머물러 있었고, 재수 때는 80~92를 진동하다 가끔씩만 96을 맞았었고, 삼수때는 70점 대가 나온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참고 견디다 보니까 수능 때는 한번도 맞아보지 않았던 만점을 받았습니다. 물론 난이도의 영향도 있었고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줬던 거 같아요. 여러분도 성적이 떨어지고 정체기가 오면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수능 때는 잘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셨으면 좋겠어요

 

수험생활 성공 노하우 (건강관리, 수면관리, 슬럼프 극복 등)

#자신에게 맞는 수면 패턴 찾고 지키기

사람마다 집중이 잘되는, 필요한 수면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한테 맞는 수면 패턴을 찾고 '지켜야'합니다. 저는 매일 플래너에 기상 시간, 취침 시간, 총 수면 시간을 메모했고 수능 2주전부터 12시에 자고 6시에 기상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이렇게 자면 수면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서 일요일에는 잠을 보충했습니다. 다만 사람이 기상 후 머리가 완전히 깨어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5~6시 반 사이에는 기상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 정도 시간대에 일어나는 게 하루의 집중력이 좋아지고 특히 국어 때 엄청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학생은 김동욱 선생님의 동틀녘 어플로 6시 기상에 도움을 받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공부할 때 잠을 깨기 위해서 카페인을 많이 먹었는데 먹으면 살짝 속이 안 좋아져서 수능 2주전부터 양을 줄였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에는 너무 졸릴 때만 10분 내외로 잤고 최대한 자지 않으려 했습니다. 수능이 4시 37분 까지니까 평소에도 그전까지 안 자려 노력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자기 자신 사랑해주기

저는 삼수 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그럴 수 있지, 오히려 좋아, 괜찮아"같은 단어들을 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하려 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생겨도, 실수를 했어도,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저런 단어를 사용하려 했기 때문에 안 좋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자아 비판, 피드백의 영역까지는 괜찮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 지속되는 로맨스"라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를 아껴주셨으면 합니다. 공부를 해나가는 것도 수능을 치르는 것도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자기 자신이니까요

그리고 쉬는 시간이나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때 학습 심리 김종환 선생님의 '감정 사용 설명서'라는 강의 들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도 강의를 들으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을 얻었던 거 같습니다

#자신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쓸데없는 부분에서 감정 소모 하지 않기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만이라도 공부에 방해될 수 있는 요인들은 최대한 제거하세요. 특히 핸드폰, 컴퓨터 게임은 집중력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예 없애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때로는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쓸데없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신경을 덜 쓰려 했습니다.

#건강 관리 하기, 아프면 쉬자!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강이 1순위입니다. 몸이 아파서 공부할 컨디션이 안된다 싶으면 무리하지 말고 쉬는 게 좋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조금 쉰다고 해서 엄청 큰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저는 매일 유산균 영양제 2개씩 먹었고 수능 2주전부터는 홍삼도 같이 먹었습니다. 스트레칭도 중간 중간 해주는 게 필요하고 저는 수험 기간 동안 운동을 별도로 하진 않았지만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공부를 하다가 목이나 허리가 안 좋아지는 사람이 많은데 독서대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제가 다녔던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은 인터넷 방화벽이 되어있어서 메가스터디같은 학습 사이트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쉴 때 메가쌤 칼럼, 명문대 선배 멘토링, 메가 캐스트, 큐브 QCC를 봤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진짜 많이 얻었고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문대 선배 멘토링에서 멘토님들에게 질문도 하고 상담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안녕하세요! 수험생 분들 일단 이런 혼란스러운 시국에 너무 수고 많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이 글에 저의 이야기, 계획 세우는 법, 공부법, 자잘한 팁을 적어 놓았는데 이 글을 읽는다는 거 자체가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의 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후기나 칼럼을 읽을 때는 가져갈 부분들은 챙기고 '여러분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나가셨으면 합니다. 모든 것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되야 합니다. 스스로 부딪혀보고 넘어져도 보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만의 공부법은 앞으로의 자신에게 큰 데이터고 자양분이 될 거에요

#standard 높이기, 자신에게 한계 두지 않기, 타인과 비교하지 않기

여러분은 무엇이든 해 나갈 수 있는 존재에요. 기준을 타인에게 두다 보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데 오로지 "어제의 나"를 기준으로 두고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아는 것만 공부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공부하기

자기가 잘 아는 문제들만 풀면 당연히 거의 다 맞으니까 마음은 편안하겠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전보다 실력이 떨어집니다. 자기에게 약점이 되는 문제들을 Try하다 보면 머리는 아프겠지만 "깨달았다"하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 엄청나게 실력이 오를 거에요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특히 6평 9평 때 점수가 평소보다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면 자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시험을 잘 보면 혹시나 놓친 건 없는지 파악하고, 못 보더라도 그만큼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된 거니까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에 수미잡이니까 항상 점수에 집착하지 말고 겸손하고 차분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괜찮아

수능이 점점 다가오고.. D-100이 깨지고.. 성적은 올라가지 않고.. 하다 보면 수험생들은 심적으로 많이 불안해질 거에요. 그렇지만 실패해도 괜찮고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한명한명 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이기에 끝까지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재수 때는 "수능을 망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수능은 너무 잘 보고 싶어서 잘 보게 되는 시험은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삼수 때는 수능이 다가올수록 제 자신한테 "사수해도 괜찮아"라며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거 같아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듯이 스스로를 믿고 노력을 해서 "완전 연소"하면 여러분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화이팅!

지금까지 잔소리가 길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올해 입시 판을 떠나서 더 큰 세계로 나가 가기를 바랄게요
제가 좋아하는 애쉬아일랜드의 Play라는 노래의 가사를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너도 벽을 홀로 마주한 채

벽이 무너지길 바라며 서 있던 거 같애

누구나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만 할래

나라면 조금씩이라도 벽을 올라갈래

안 늦었어 왜 포기하려 그래

뭐가 그렇게 해 다 똑같애

나도 매일 별이 보이네 힘들어서

이젠 너도 저기 있네 계속 버티래

그러더라 그럼 결국에 끝은 보인 데

너의 꿈이 밟히지 않게

길은 혼자서 밝혀 가길

우리들의 춤이 달에 닿게

닿게 할게 계속 난 Play』

<Ash island -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