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성공스토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동시합격 | 김건우
2019-12-28 21:06 조회수 4240

간절히 쥐고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쥐고있는 것은 내려놓자


에듀셀파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각각 합격했고 이번 수능에서 2개 틀린 에듀셀파 학생 김건우입니다. 이제 고3이 되어 수능을 처음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겠고, 다시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 합격 수기에서는 제가 공부했던 방법과 공부할 때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며 깨달은 것은, 우선적으로 자신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안다’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에 대해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 여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사용했던 방법은 ‘백지 복습’입니다.

이 방법은 그 날 공부한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연습장에 그대로 써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잘 기억나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 이후에 다시 한 번 써보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듭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완벽하게 쓸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다음부터는 머릿속으로 그 내용을 그립니다.

샤워할 때나, 자기 전에, 밥 먹을 때, 이동할 때와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처음 공부하게 되면 초반에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부한 내용은 수능 날까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공부할 때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터디카페와 인터넷 강의실
첫째,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이 공부입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하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잘 아는 부분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자신이 지금 하는 것이 공부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수학 모의고사를 한 회를 풀어서 4개를 틀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나머지 26개를 맞춘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또한 모의고사를 푼 100분은 공부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 26문제는 내가 아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그 100분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류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내가 틀렸던 4문제를 해설을 보지 않고 최대한 고민하는 것, 그것이 진짜 공부입니다. 하루 공부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적어도 70 이상은 모르는 것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둘째, 공부하면서 지칠 때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떤 날은 공부하는 내용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찰 때가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슬럼프죠.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그럴 때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눈 앞에 있는 텍스트에 집중했습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을 작은 것이라도 하나하나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이러한 과정을 계속 진행하면서 느리더라도, 결코 포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제목에도 쓰여 있지만 내가 정말 간절히 손에 넣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미 내 손에 있는 것은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놀고 싶은 것, 핸드폰 하고 싶은 것, 친구들 만나고 싶은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단 서랍 안에 넣어놓으세요. 수능 날 이후 열어보면 그런 것들은 바래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빛나고 있을 것입니다.
2021수능이 여러분의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 길에는 여러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에듀셀파가 함께할 것입니다.